지리산 둘레길 미개통 구간 (6.26)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도보 사진은 없고 숙소에 도착한 사진부터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대구댁...
도보를 마친 님들이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있습니다.
산맥님이 드시는 라면이 어찌나 맛나게 보이던지... 끝내 한 젓가락 얻어먹었슴돠~~~
낯 익은 닉들이 눈에 뜨입니다. 가딩, 산아, 산맥, 피오나, 푸른수....
커다란 양푼에 미리 준비해 놓으신 나물들입니다. 먹음직스럽네요
동네에서 직접 만든 것 처럼 보이는 두부.. 간장만 찍어도 맛날듯...
이건 먹어 보지 못했네요...
산 허리를 휘감아 도는 운무도 아름답지만 그걸 담으려는 찍사들의 뒷태도 아름답네요
방향도 바꿔 보고..
지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산허리를 휘감는 구름의 살풀이 춤사위가
한폭의 수채화보다 더 아름답고,
열두폭 산수화가 부럽지 않을 풍광입니다.
어머니 품 속 같은 지리산에 솜털 같은 운무가 피어 나면
산허리 휘어 감고 은밀히 일어 나서 출렁이는 구름 바다
하강한 선녀가 요염하게 흰 치마를 감았다 풀었다 하며 펄럭이는 교태로 산을 유혹 하는듯...
대구댁 (숙소) 마당에서 붉었던 제 철 다 보내고 묵묵히 꽃잎 떨구는 넝쿨장미 입니다.
튼실한 씨방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가겠지요
푸른 이파리들 속에서 붉은 빛을 뽐내는 사철 단풍이 돋보입니다.
수국도 한참이구요~~~
노랑 백합입니다.
삼백초.... 잎은 쌈으로도 훌륭했던...
저 하얀 색은 수정 시기가 되어서 벌 나비를 불러 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바위취... 언덕배기 바위 아래 거의 시들어 가는 것을 억지로 고개 들게 해서 찍었다눈... ㅎㅎ
미역줄나무
큰까치수염
싸리나무꽃
자귀나무에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이슬
아무 거리낌 없이 첨벙 물에 들어가 맘껏 즐기는 저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가딩님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크아~~~~~~~~~~~~~ 누굴 향하고 있는지???
성공이닷~~~~~~~~~~`
다들 좋아라 하는걸 보니 공동의 적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
다른 분이 찍어 주신.....
물레나물
진초록의 자귀나무 사이에서 빛나는 붉은 잎의 정체는???
때죽나무
우산나물
산달기(?) 멍석딸기(?)
때 이른 구절초가 길 옆으로 나주 많이 피었다는 소식도....
시골집 굴뚝의 연기는 고향의 냄새입니다.
흐미 ~~~ 하얀 쌀밥에 각종 나물들....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시래기 된장국
거기다가 복분자주 한잔을 따악~~~ 적시면...
짧지만 긴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대전으로 귀가 했습니다.
함께 한 하루가 너무 행복했고,
아쉬운 하루는 다음으로 저장 해 놓기로 하고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