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미개통 구간 (6.26)

비우기 2010. 7. 1. 13:07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도보 사진은 없고 숙소에 도착한 사진부터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대구댁...

 

도보를 마친 님들이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있습니다.

산맥님이 드시는 라면이 어찌나 맛나게 보이던지... 끝내 한 젓가락 얻어먹었슴돠~~~

 

낯 익은 닉들이 눈에 뜨입니다. 가딩, 산아, 산맥, 피오나, 푸른수....

 

커다란 양푼에 미리 준비해 놓으신 나물들입니다. 먹음직스럽네요

 

동네에서 직접 만든 것 처럼 보이는 두부.. 간장만 찍어도 맛날듯...

이건 먹어 보지 못했네요...

 

산 허리를 휘감아 도는 운무도 아름답지만 그걸 담으려는 찍사들의 뒷태도 아름답네요

 

 

방향도 바꿔 보고..

 

 

지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산허리를 휘감는 구름의 살풀이 춤사위가

 

한폭의 수채화보다 더 아름답고,

 

열두폭 산수화가 부럽지 않을 풍광입니다.

 

어머니 품 속 같은 지리산에 솜털 같은 운무가 피어 나면

 

산허리 휘어 감고 은밀히 일어 나서 출렁이는 구름 바다

 

하강한 선녀가 요염하게 흰 치마를 감았다 풀었다 하며 펄럭이는 교태로 산을 유혹 하는듯...

 

 

 

대구댁 (숙소) 마당에서 붉었던 제 철 다 보내고 묵묵히 꽃잎 떨구는 넝쿨장미 입니다.

 

튼실한 씨방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가겠지요

 

푸른 이파리들 속에서 붉은 빛을 뽐내는 사철 단풍이 돋보입니다.

 

수국도 한참이구요~~~

 

 

노랑 백합입니다.

 

 

 

삼백초....  잎은 쌈으로도 훌륭했던...

저 하얀 색은 수정 시기가 되어서 벌 나비를 불러 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바위취... 언덕배기 바위 아래 거의 시들어 가는 것을 억지로 고개 들게 해서  찍었다눈... ㅎㅎ

 

 

 

 

 

 

 

미역줄나무

 

큰까치수염

 

싸리나무꽃

 

 

자귀나무에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이슬

 

 

 

 

 

 

 

 

아무 거리낌 없이 첨벙 물에 들어가 맘껏 즐기는 저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가딩님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크아~~~~~~~~~~~~~ 누굴 향하고 있는지???

 

성공이닷~~~~~~~~~~`

 

다들 좋아라 하는걸 보니 공동의 적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

 

 

 

 

 

                                                                                                      다른 분이 찍어 주신..... 

 

물레나물

 

 

진초록의 자귀나무 사이에서 빛나는 붉은 잎의 정체는???

 

때죽나무

 

우산나물

 

산달기(?) 멍석딸기(?)

 

 

 

 

때 이른 구절초가 길 옆으로 나주 많이 피었다는 소식도....

 

 

 

시골집 굴뚝의 연기는 고향의 냄새입니다. 

 

 

 

 

  

 

 

 

 

 

흐미 ~~~ 하얀 쌀밥에 각종 나물들....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시래기 된장국

 

 

거기다가 복분자주 한잔을 따악~~~ 적시면...

 

 

 

짧지만 긴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대전으로 귀가 했습니다.

함께 한 하루가 너무 행복했고,

아쉬운 하루는 다음으로 저장 해 놓기로 하고 여기까지....  ^^*